산업 기업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주가 하락, 시간이 해결해줄 것"

블록체인 플랫폼 1등 목표 그대로

위믹스 보유량 2% 2주 내로 소각

소통 행보에 주가 12.06% 반등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성남=오승현 기자 2021.12.06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성남=오승현 기자 2021.12.06




위메이드(112040) 주가 폭락에 대해 장현국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장 대표는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주가 하락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강조했다. 컴투스 등 타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는 와중에도 위메이드가 1등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관련기사



위메이드는 지난 9일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후 주가는 이틀 연속 36.1% 급락해 9만58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고점(24만5700원) 대비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자체 자상가산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4분기 총 매출의 64%를 차지한 게 급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 2020년부터 매각한 금액을 지난 4분기 매출에 한번에 계상해 최대 실적을 만들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위믹스 유동화 매출을 특정 달에 몰아서 올리는 것은 분식회계이고 가능하지 않다”며 “연말이 되어서야 위믹스로 발생한 수입과 유동화에 대해 회계적으로 정립돼 그 때 계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르4 글로벌 매출과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초기 시장인 만큼 매출 규모보다는 추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4분기 위믹스 플랫폼 트래픽은 8배, 매출은 7~8배 증가했으며 1사분기에도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위믹스 보유량의 2%를 1~2주 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체 유통량이 아닌 보유량만 소각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 가격부양을 위한 게 아닌 생태계 성장시 코인 홀더에 대한 적절한 보상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은 장 대표의 소통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2.06% 오른 10만8700원에 마감했다.


정다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