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에어비앤비 "올 1분기 예약, 팬데믹 이전 넘을 것"

오미크론 변이 여파, 델타 변이보다 작아

1분기 매출 전망치 14억8000만 달러 제시

여름 휴가 예약 건수도 2019년보다 25%↑

긍정적 실적 전망에 주가 상승

/사진 제공=에어비앤비/사진 제공=에어비앤비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올 1분기 숙박 예약 건수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지난 2019년 1분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숙박·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신호가 나오자 이날 에어비앤비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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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 1분기 매출이 14억 1000만(약 1조 7000억)~14억 8000만 달러(약 1조 77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레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4800억 원)를 20% 가까이 넘어선 수치다. 에어비앤비는 주주 서한에서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예약 건수가 줄기는 했지만 예약건 감소세와 취소건 증가세가 지난해 하반기 확산된 델타 변이 때에 비해 크게 낮았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단서들이 나오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1월 말 기준 여름 휴가 시즌의 예약 건수가 이미 2019년보다 25%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순이익은 5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년 4분기 순손실이 389만 달러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큰 회복세다. 에어비앤비는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총 숙박 건수가 7340만 건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오미크론 이 본격 확산된 지난해 12월에도 숙박 건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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