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세훈 "잠실주공5단지 기사 봤나…50여개 정비사업 속도 시작"

외신기자 간담회서 '재개발·재건축' 노력 강조

"주거 가격 안정화, 서울시 최우선 정책"

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정비계획안 통과가 이뤄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언급하면서 “약 50여개의 재개발·재건축 지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7일 오후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전임 시장님 시절에 적대시해왔던 재개발·재건축 정책에 대해 상당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잠실주공5단지에서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보셨을 것”이라며 “이제 지역별로 특색을 반영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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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서울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아주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경험했고 이것이 서울시에서 주거비를 감당할 수 없는 젊은 층으로 하여금 서울 탈출을 결심하게 한 원인이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주거 가격 안정화는 서울시의 최우선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비사업을 비롯한 각종 주택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저층 주거지를 통합해 대형 아파트 단지처럼 개발하는 ‘모아타운’에 대해 “많은 집이 마음을 모아서 한꺼번에 허물고 다시 지으면 충분한 주차면적 녹지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음 달이면 공모 결과 20~30군데가 선정돼서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양질의 신축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서울시에 주택이 꾸준히 공급된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줌으로써 서울의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구 감소)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밖에 “5년 내 노후 건물 100만 가구를 저탄소 건물로 개선하고, 새로 짓는 건물들은 단계적으로 ‘제로 에너지 건축물’ 설계를 의무화한다”며 “도심 곳곳에 월드컵 공원 13배 면적의 공원을 조성·정비하고 한강에 이어 서울시내 곳곳의 70여개 실개천, 소하천 주변을 재창조하는 ‘지천르네상스’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도시경쟁력 강화 복안을 공개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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