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생산성본부, CEO 북클럽 개강…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초청

윤 전 장관 “한반도, 미·러·중 사이 어려움 겪을 수 있어”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2 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 행사에서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중패권경쟁 속 우리의 전략적 선택과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C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2 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 행사에서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가 ‘미중패권경쟁 속 우리의 전략적 선택과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C




한국생산성본부(KPC)는 리더들의 변화대응과 디지털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연간 교육프로그램인 ‘2022 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을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KPC CEO 북클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별도의 식사 없이 진행됐다.

올해 KPC CEO 북클럽은 12월까지 8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열린다.



KPC CEO 북클럽은 기업 CEO와 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과정은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저자직강과 CEO 사례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안완기 KPC 회장은 개강 인사말을 통해 CEO 북클럽 참여 고객들에 대한 연결과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KPC는 북클럽 참여 고객에 올해부터 종로구와 중구 소재 스마트워크라운지 등 오프라인 협업 공간을 제공하고, KPC 컨설팅 및 교육서비스 지원을 통해 경쟁력 향상을 돕는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국제정치학자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번 CEO 북클럼에서 ‘미중패권경쟁 속 우리의 전략적 선택과 로드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간은 러시아와 미국의 영향력 싸움이다. 한반도도 러시아와 미국, 중국 등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중패권 경쟁 하에서 한국의 전략으로 적절한 원칙과 방향을 세워서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긴급한 외교 이슈로는 북핵 문제를 꼽았다. 그는 “대외·경제적 압박에 대한 북한의 굴복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동의를 전제로 하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한계에 온 것 같다. 새로운 정책을 모색해야 하는데 바이든 정부의 내부, 정치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구심력을 키우는 대북정책을 해야 한다. 안보가 튼튼하다는 전제 하에 포용과 협력을 통해 끌어당기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 강연이 끝난 후 정갑영 고문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태어났다며 ”국가정체성 요인 등을 잘 고려해 많은 현명한 정책들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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