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가 조선해양산업 관련 강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생생한 현장 만남을 가져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동명대에 따르면 전호환 총장과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들은 40년 업력의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오리엔탈정공을 최근 방문해 조선해양분야 실무중심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 혁신에 관한 산업체 수요조사와 함께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는 “제조업계의 극심한 인력난 해결에는 산학 수요 기반 교육 과정 개발 및 운용 등 지역대학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4학년 위주의 기업 현장실습을 2·3학년으로 확대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실무 역량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준원 오리엔탈정공 사장은 “조선해양공학도의 졸업후 진로를 설계 생산 영업 등으로 구분했을 때 맞춤형교육이 필요하다”며 “현재 조선해양공학 교과목은 설계에 중점적으로 맞춰져 있다. 그러나 생산의 본질은 유통이며 영업은 어학능력과 국제무역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다양한 맞춤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산업체재직자 재교육, 후진학 연계, 취업연계 현장실습, 강소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역 강소기업과 대학이 직면한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에도 산학 연계 강화로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인재 양성에 공조키로 했다.
동명대 조선해양공학과는 ‘기업이 선호하는 창조·실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산학협력 제품개발 지향 교육, 취업 연계 현장실습, 언택트 시대의 최첨단 비대면 학습 플랫폼 구축 등 혁신적인 공학교육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한편 조선해양공학과 졸업생 이용희 씨가 강소기업 동일조선의 해봉상 첫 수상 주인공이 되면서 해당 기업에 취업했다.
최근 동명대를 졸업한 이 씨는 지난 16일 제1회 해봉상 시상식에서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동아리, 현장실습, 인턴십을 경험하며 기본실무능력을 배웠다”면서 “특히 자율운항보트경진대회 참가는 보트 설계, 제작, 자율운항보트 시스템 구현 등 조선해양실무 전반의 경험을 할 수 있어 후배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조선 수리 사업의 1번지’ 동일조선의 해봉 김성태 회장은 수상 주인공에게 동일조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해봉상을 신설했다. 해봉(海峰)은 김성태 회장의 법명으로, “바다의 사나이로 망망대해에 우뚝 서 있는 수미산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