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국 벨라루스의 서부 도시 바라노비치 인근 훈련장에서 펼쳐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군사훈련에서 다연장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를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세력의 지도자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다”면서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AF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위치한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쉴린이 군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푸쉴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전투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군 총동원령에 서명했다. 모든 예비군은 군 모병사무소로 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승리는 우리 모두를 위해 함께 성취할 것이다. 우리는 돈바스와 모든 러시아 사람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바스로 불리는 도네츠크주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은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DPR 수립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충돌해왔다. DPR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