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응천 “尹-김만배 한 번 본 사이는 아냐”

정영학 ‘尹, 죄 많은 사람’ 맞장구 눈길

“대장동 녹취, 이제야 우리 당 이익 부합”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이 지난 1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 권욱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이 지난 1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관계를 두고 “상갓집에서 한번 본 정도 사이보단 훨씬 친밀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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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공동상황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보도된 녹취록을 언급하며 “(윤 후보와 김 씨가) 한 번 본 사이보다는 훨씬 더 친밀한 사이임을 여러 번에 걸쳐서 얘기한 게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녹취록에서 김 씨에 맞장구치는 정영학 회계사도 ‘원래 윤석열이 죄가 많은 사람이긴 해’라고 맞장구를 치는 게 아주 눈길을 끌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적어도 두 사람 혹은 그쪽 그룹에서는 윤 후보에 대해 좀 잘 알고 있거나 혹은 캐릭터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있었다는 추정은 가능하지 않느냐”며 “이제서야 우리 당 쪽 이익에 부합하는 듯한 녹취록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조 공동상황실장은 또 “이번 대선 녹취록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봉인돼야 될 게 계속 나와서 대선판을 흔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으로 그동안 재미 본 건 국민의힘”이라고 꼬집었다. 그동안 녹취록에서 김 씨가 언급한 ‘화천대유 절반은 그분 것’이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국민의힘 공세를 정면 반박한 셈이다.

전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제보를 받았다며 김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새로운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정 씨에게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되게 좋으신 분이야. 나한테도 꼭 잡으면서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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