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日이 소장한 '독서당계회도' 경매 나온다

크리스티, 내달 22일 뉴욕서

한국 고미술 35점 등 선보여

현존 最古 '계회도' 환수 기회

1531년에 제작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계회도로 알려진 '독서당계회도'가 오는 3월 22일 열리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오른다. 전서체로 모임 이름을 쓰고, 장면을 그린 다음 참가자 인적사항을 적은 조선시대 계회도의 전형을 보여준다. /사진제공=크리스티코리아 ⓒChristie’s Images Limited 20221531년에 제작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계회도로 알려진 '독서당계회도'가 오는 3월 22일 열리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오른다. 전서체로 모임 이름을 쓰고, 장면을 그린 다음 참가자 인적사항을 적은 조선시대 계회도의 전형을 보여준다. /사진제공=크리스티코리아 ⓒChristie’s Images Limited 2022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계회도(契會圖)가 경매에 나온다. 계회도란 문인들의 모임인 ‘계회’의 장면을 내용과 참가자 이름·관직 등과 함께 기록한 그림이다.



글로벌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다음 달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하는 ‘일본과 한국 고미술 경매’에 1531년에 그려진 ‘독서당계회도’ 등 한국 고미술품 35여 점을 선보인다. 추정가 6억~8억4000만 원인 ‘독서당계회도’(91.1×61.9㎝)는 교토국립미술관 초대관장인 칸다 키이치로(1897~1984)가 소장했던 작품이다. 가장 오래된 국보·보물급 계회도가 일본 개인소장가에 손에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자아낸 대표적 유물이다. 맨 위에 전서체로 모임 이름을 쓰고, 산수 위주의 계회 장면을 가운데 그리고, 하단에 참석자 12명의 인적사항을 서열에 따라 상세히 적은 것은 전형적인 조선의 계회도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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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0년에 제작된 같은 제목의 ‘독서당계회도’(서울대박물관 소장),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1540년대 ‘미원계회도’ ‘하원계회도’ 등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크리스티 코리아는 ‘독서당계회도’ 등 한국 고미술 대표작 5점을 23~25일 종로구 팔판동 소재 사옥에서 예약제로 사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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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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