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0대 소녀에 치근덕댄 男… 스벅 직원이 건넨 '비밀 메시지'

/사진=페이스북 캡처/사진=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카페에 혼자 있는 10대 여학생에게 한 남성이 추근대는 상황을 본 직원이 비밀 쪽지를 남겨 여학생을 도와준 사연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야후 뉴스 등에 따르면 브랜디 로버슨은 최근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자신의 딸이 겪은 경험을 공유했다.

해당 글을 보면 로버슨의 딸 A양(18)은 늦은 밤 혼자 스타벅스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A양에게 접근해 "무슨 공부를 하고 있냐" 등의 말을 걸면서 치근덕댔다.



그러자 이 상황을 지켜보던 직원은 핫초코를 들고 A양에게 다가가 "누군가 깜빡하고 가지러 오지 않았다"면서 무료 음료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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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건낸 음료 컵에는 '괜찮으세요? 저희가 도와드릴까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컵 뚜껑을 열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이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 듯한 A양을 위해 직원이 남긴 비밀 메시지였다.

이에 직원 덕분에 안전하다고 느낀 A양은 뚜껑을 열지 않은 채 눈웃음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고, A양에게 치근덕대는 남성도 금세 자리를 떴다.

로버슨은 "제 딸이 그곳에 있는 동안 모든 직원이 딸을 지켜봐 줬다"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직원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사연은 페이스북에 전해진 뒤 21일 기준으로 8만개가 넘은 '좋아요'와 2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직원들이 진정한 영웅", "직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직 세상을 따뜻한 곳임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사연"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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