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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한온시스템, 테슬라 리콜 반사수혜 기대"

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 /사진제공=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 /사진제공=한온시스템




유진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018880)이 테슬라 리콜의 반사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유진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이 테슬라의 공조시스템 리콜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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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과장 광고한 것으로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기온이 영하일 때의 주행 거리가 현저하게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으로 528km 이상 주행 가능하다고 홍보해 표시 광고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9일 북미 지역에서는 차량 전면부 유리창에 성에가 끼는 결함이 발생함에 따라 2만6681대를 리콜 조치했다. 성에 발생의 원인은 테슬라 차량에 장착된 히트 펌프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조시스템이다. 테슬라는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캘리포니아 지역의 연중 따뜻한 기후를 반영해 공조시스템을 설계해 왔고 최근에 들어 히트펌프 시스템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공조 업체 중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을 양산하는 곳은 덴소, 한온시스템이 유일하다. 이번 리콜 대상이 된 히트펌프 시스템은 덴소사의 제품으로 한온시스템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한온 시스템의 밸류에이션은 밴드 하단 구간에 근접했다”며 “인수·합병(M&A) 모멘텀이 유효해 주가 상승도 향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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