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실물과 금융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기재부 간부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경기 둔화와 미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가 현재화될 수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지적 충돌단계로 향하는 양상”이라며 “관련 비상대응 태스크포스도 적극 가동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 상환 유예를 다음달 3일 경제중대본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시작된 유예 조치는 3차례의 연장 끝에 오는 3월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홍 부총리는 고물가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생활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물가가 거시경제 운용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내수품목과 수입품목, 원자재 등 주요 품목별로 수시 점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