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우상호 “김건희 도이치모터스서 9억대 이익…尹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

우상호 “김건희씨, 주가조작 개입 정황 속속 드러나”

김건희 주가조작 차익 9억 보도…추가 계좌 4개도 발견

“尹 부친 집도 수상…화천대유 개입, 의도적 저가매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지난 7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지난 7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 매매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각하기도 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새로운 정황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SBS는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 기간동안 4개 증권사 계좌를 통한 거래로 총 9억 원 상당의 차익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사용됐다고 판단한 157개 증권계좌 가운데 김건희 씨 명의 계좌가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4개 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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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총괄선대본부장은 “누가 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김건희 씨가 개입한 정황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타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경제 사범을 우리가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하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 후보가 4000만 원 정도 손해봤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김건희 씨가 최소 9억 원 이상 벌었다고 한다”며 “윤 후보가 지난 21일 TV 토론에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한 발 물러선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 국민들도 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가조작은 개미들을 피눈물 흘리게 하는 최악의 경제범죄”라며 “그런데도 김건희 씨는 소환조사 한 번 받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윤 후보는 그릇에 맞지 않는 대선 후보 놀이를 그만두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검찰조사를 받은 준비를 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김만배 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매입했던 것도 재차 문제 삼았다. 그는 “언론의 보도를 보니 김만배 씨의 누나가 김만배 일당의 여러 사건에 아주 깊게 개입된 것이 확인됐다”며 “모 주택 매입 자금을 화천대유가 빌려주고 돌려받는 일이 반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는 김만배 씨 누나가 부친의 집을 매입한 것은 우연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봐도 우연으로 볼 수 없다”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 측이 양도소득세를 내야할 것 아니냐. 시가보다 비싸게 사지 말라'는 녹취록도 있다”며 “그 지침을 김만배 씨 누나가 따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후보는 부친의 집 매입이 일종의 대가성 매매라는 의혹을 부정하며 “거래액이 시가보다 낮다. 대가성 매매라면 왜 싸게 처분했겠느냐”고 주장해왔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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