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부모가 신뢰하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보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202억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 63곳, 공공형 어린이집 10곳, 인천형 어린이집 20곳 등 공공보육 인프라 93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인천시 공공보육 인프라는 작년 말 659곳에서 752곳으로 늘어나고, 전체 어린이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6%에서 41.7%로 높아진다.
시는 이를 위해 아파트 관리동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중점 추진한다.
신축 때 필요한 평균 15억원의 건축비용을 아낄 수 있고 2∼3년의 공사 기간도 필요 없어 보육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환 시설에는 어린이집 기자재 비용과 주민 공동시설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간 부문의 어린이집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조리원 인건비와 유아반 운영비를 지원하고, 교사대영아 비율을 1대3∼5명에서 1대2∼4명으로 낮춘 인천형 어린이집도 지속해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