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정식 '이재명게이트'녹취록에 "이재명 때문에 일 안된다는 취지"

"녹취록 시점과 대장동 의혹 제기 시점 달라"

"尹 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정황 증거 계속 나와"

“李는 코로나에 발차기, 尹은 文과 국민에 어퍼컷”

23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임본부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 유튜브 캡쳐23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임본부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 유튜브 캡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대장동은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CBS)인터뷰를 통해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 씨와 윤 후보 간 유착관계를 암시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녹취록 시점이 2020년 10월이고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건 그로부터 1년 뒤인 지난해 가을"이라며 "녹취록 당시 대장동 문제를 가지고 게이트로 규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조 의원은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한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면 윤석열은 다 죽어' 발언에 대해선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를 (윤 후보가) 봐줬다는 것"이라며 "이 대출이 화천대유의 대장동 종잣돈으로 쓰인 돈"이라고 말했다.이어 "당시 주임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 그에 대한 봐주기 수사가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황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윤 후보 측에서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언급이 등장한다고 역공한 데 대해서는 "맥락이 분명하지 않고, 시점이 다르다"며 "녹취가 된 시점은 2020년 10월인데 대장동 의혹이 제기된 건 작년 가을이다. 당시 대장동 문제를 게이트로 규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 후보는 선거법 재판을 받을 때였는데 그래서 오히려 '이재명 때문에 일이 안 된다' 이런 취지가 아니었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의 '발차기'와 윤 후보의 '어퍼컷' 등 유세 세리머니와 관련해선 "윤 후보의 어퍼컷과 이 후보의 퍼포먼스는 차원과 취지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코로나19를 격퇴하자는 것이고 윤 후보의 어퍼컷은 정권교체 어퍼컷을 하겠다는 것으로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굉장히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성채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