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스튜디오 웬, '타임피스 프로젝트' 차기 손목시계 디자인 2종 공개




'스튜디오 웬(이하 웬)'이 '타임피스 프로젝트(timepiece projects)'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손목시계 2종의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타임피스 프로젝트는 '시계 디자인이 아닌, '시간을 보는 방법'을 디자인하자'는 웬의 철학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현재 스튜디오 웬은 2종의 손목시계를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 손목시계 '그리드(grid)'는 사각형의 시계판 위로 가로와 세로로 왕복 운동하는 시분침이 특징이다. 직교하는 두 선분이 만들어내는 교차점은 좌표값을 찍듯 현재 시각을 나타낸다.


두 번째 손목시계 '디프로스트(d frost)'는 시계바늘이 없는 대신 시계판이 회전한다. 우측으로 기울어져 있는 간유리(frosted glass) 아래로 맞닿아 있는 현재 시각은 선명하게 보이지만, 지나간 과거와 다가올 미래의 시간은 표면과 멀어져 흐릿해진다. 얼음판 같은 간유리 아래로 시간을 흘려보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손목시계이다.

관련기사





스튜디오 웬 관계자는 "타임피스 프로젝트는 형태, 기능, 이야기, 소재 등 시계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여 확장하는 실험적인 성격의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는 시간에 관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유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타임피스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 웬은 앞서 지난해 6월 타임피스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12개로 나누어진 곡면 위로 빛과 그림자가 드리워져 눈금이나 숫자 없이도 시간을 읽을 수 있는 고스트 클락(ghost clock)을 선보인 바 있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