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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한채영X구자성, 농밀한 치정 로맨스 포문…시청률 1.2%로 출발

/ 사진=IHQ '스폰서' 방송화면 캡쳐/ 사진=IHQ '스폰서' 방송화면 캡쳐




'스폰서'가 첫 회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첫 방송된 IHQ 새 수목드라마 '스폰서'(극본 한희정/연출 이철)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폰서 박회장(박근형)을 만나고 눈물 흘리는 악몽을 꾼 뒤, 진땀을 흘리며 깨어난 뷰티회사 CEO 한채린(한채영)의 불안한 표정으로 시작됐다. 권력과 부는 물론, 당차고 도도한 매력까지 소유한 그가 어떠한 상처를 지니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화려한 불빛과 음악이 둘러싼 '옴므파탈 런웨이' 콘테스트에서 심사위원이자 후원자인 한채린과 참가자 현승훈(구자성)이 처음 만나며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다. 현승훈은 긴장감이 감도는 표정과 달리, 단단한 시선과 당찬 어조로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느끼게 했다. 그럼에도 한채린은 늦은 나이에 모델에 도전하는 그를 냉정하게 상대하기도. 하지만 한채린은 돌연 그를 캐스팅하기로 해 도도한 외면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속내를 궁금하게 했다.

또 박회장과 데이빗박(김정태), 주아(이윤미) 등 한채린을 둘러싼 인물들의 의뭉스러운 태도는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채린과 함께 심사를 보던 데이빗박은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다가도, 한순간에 싸늘해진 얼굴로 아버지 박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그녀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박회장은 한채린과 관계를 이어가면서도, 전 며느리 주아에게 그의 동태를 살펴보라고 지시하는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알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이 어떠한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집중된다.

이선우(이지훈)는 행복했던 추억을 뒤로 한 채 정신병원에 입원한 애인 지나(이나라)를 보고 슬퍼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는 아버지의 삶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박회장과 날 선 대치를 벌이면서 심상치 않은 갈등 상황을 암시했다. 그가 지니고 있는 가슴 아픈 사연에 호기심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선우가 '런웨이 옴므파탈'의 섭외 전화에 화들짝 놀라는 장면이 그려져 지독하게 얽힐 인연의 서막을 기대하게 했다.

부상 탓에 축구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현승훈은 아내 박다솜(지이수)에게도 매몰차게 쫓겨나며 가난 때문에 빚어진 처절한 상황을 보여줬다. 벼랑 끝에 내몰린 그의 앞에 나타난 한채린은 "만약에 자기가 내 콧대를 납작하게 누르는 데 성공하면, 나랑 살아볼래?"라고 제안하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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