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한 가운데 우크라 북부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우크라 남부 크림반도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벨라루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러시아군이 포병과 중장비 무기, 소형 무기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부대와 순찰대, 검문소를 공격하고 있으며 국경수비대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수비대는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0일부터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벨라루스 남서부 브레스트와 도마노보 등에서 연합 훈련을 해왔다. 국경수비대는 또 러시아가 2014년 강제 합병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넘어서도 공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