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향후 60여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원전주들이 시간외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기술(052690)은 장 마감후 이어진 시간외거래에서 8.78% 상승 중이다.
이외 두산중공업(034020)(6.87%), 한전산업(130660)(6.89%) 등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보성파워텍(006910)은 9.93% 오르면 가격제한선까지 주가가 올랐다.
원전주들이 급등한 것은 문 대통령의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나온 원전 관련 발언 때문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적절한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원전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국내 원전의 실태를 점검하는 취지에서 열린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포항과 경주의 지진, 공극 발생, 국내자립기술 적용 등에 따라 건설이 지연됐는데,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이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