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니클라우스도 PGA 투어 지지 “슈퍼골프리그 옳지 않아”

잭 니클라우스(오른쪽)와 게리 플레이어. 마스터스닷컴 홈페이지잭 니클라우스(오른쪽)와 게리 플레이어. 마스터스닷컴 홈페이지




‘살아 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82·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슈퍼골프리그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힘을 실어줬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니클라우스는 최근 “PGA 투어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줬고, 많은 대회를 개최하면서 TV 시청률도 끌어올렸다. 내가 PGA 투어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만약 40명의 골퍼가 PGA 투어를 떠난다면 다른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까. 나는 그걸 좋아하지 않고, 그게 옳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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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골프리그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대주주로 있는 LIV 골프 인베스먼트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니클라우스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LIV 골프 인베스먼트 대표를 맡고 세계 톱 랭커 영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PGA 투어 잔류를 택하면서 슈퍼골프리그는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세계 랭킹 1·2위인 욘 람(스페인)과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일찌감치 PGA 투어를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슈퍼골프리그 합류를 저울질하던 더스틴 존슨(미국)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남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이에 비해 슈퍼골프리그를 옹호하고 PGA 투어를 비난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오랜 후원사이던 KPMG를 잃고 동료 선수들로부터도 비난을 받는 등 거센 역풍을 맞았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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