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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GMET, 원유보다 귀해질 '그린금속'에 집중 투자






반에크 그린 메탈스(티커 GMET)는 친환경 에너지 확산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그린 금속을 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그린 금속은 전기차·태양광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구리·니켈·리튬·희토류 등의 광물을 말한다.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패시브 ETF이며 순자산 규모는 약 2170만 달러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이래 수익률은 4.9%며 최근 한 달간 7.0% 오르면서 하락장에서도 견고한 방어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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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ET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그린 금속 관련 사업에서 창출되거나 이를 시도하는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MVIS 글로벌 클린테크 메탈스 지수’를 추종하며 △전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업체 글렌코이어(편입 비중 9.1%) △구리·금 등을 채굴하는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맥모란(8.5%) △중국 1위 리튬 제조 업체 강봉리튬(6.5%) △중국 코발트 생산업체 화우코발트(4.8%) 등이 주요 구성 종목이다.

최근 에너지와 농산물이 원자재 시장을 달구면서 그린 금속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긴 안목에서 그린 금속의 투자 매력이 여타 상품보다 압도적으로 높다고 평가한다. 주요 선진국들이 오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있지만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그린 금속은 매장량이 한정되고 광산의 설비투자가 수요 확대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빠듯한 수급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 중립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2040년 리튬과 니켈의 수요가 2020년 대비 42배, 19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린 금속의 위상이 달라졌지만 아직까지 관련 상품이 희귀하고 관련 기업들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투자가 꽤 까다롭다는 점에서 개인은 ETF를 통한 접근을 고려해볼 만하다. GMET는 전 세계 희귀 금속 관련 기업을 편입해 투자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반에크 벡터스 레어어스 스트래티직 메탈스(REMX)’ ETF와 상품 성격이 유사하지만 백금·구리 등의 금속이 추가로 더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에너지, 2차전지, 반도체 등 혁신 산업 확대로 구리·니켈·희토류 등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헤지는 물론 혁신 기술 테마 투자를 찾는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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