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칼 빼든 바이든…美, 러 푸틴·외무장관 직접 제재 공식 발표

미국 내 자산 모두 동결돼





미국 재무부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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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른 나라의 정상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재무부 측은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같은 폭군을 포함하는 매우 작은 집단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에 있는 자산이 모두 동결된다. 재무부는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직접투자펀드도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 및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역내 자산 동결 등 개인에 대한 직접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그동안 EU 제재 대상이었던 정상은 알아사드 대통령, 루카셴코 대통령 등 단 2명뿐이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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