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우크라이나 사태속 탄도미사일 쏜 北… 비행거리 300km, 고도 620km

합참 합참 27일 순안서 동해상 발사 1발 포착

28일간 도발 멈추다가 올림픽 끝나자 또 시도

軍 추가 발사에 대비…대비태세 유지중

내달 김정일 생일 전후까지 추가 도발나설 수도

2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2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7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새해 들어 벌써 8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7시 52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km, 고도는 약 620km로 탐지됐다. 한미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발사된 미사일이 2발이 아닌 1발인 것으로 미뤄볼 때 신형 미사일 시험이라기보다는 기존 개발 미사일을 발사한 차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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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아울러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자강도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이어 28일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의 화성-12형 발사 이후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도발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올림픽이 종료된 상태다. 아울러, 미국의 이목이 지난 24일부터 개전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쏠려 있다. 따라서 북한이 당분간 미사일 발사 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전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북한 명칭 ‘광명절’)인 4월 15일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북한은 해당 이벤트를 전후로 다양한 미사일 발사 도발과 열병식 등으로 시도해 내부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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