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정규장보다 수익률 좋네"…美 주식 낮거래 '쑥'

삼성證,매수 톱5 중 4개 종목 수익

24일 TQQQ 18%·테슬라 9% 順

25일 기준 온라인 거래 91% 달해

제공=삼성증권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주식 낮 거래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변동장속에서 미국 정규장 보다 높은 수익률 실현으로 서학개미가 몰려들고 있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주간 거래 서비스에서 종가 대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상승분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미국 증시 정규장 보다 18.2%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테슬라가 수익률 9.2%, INVESCO QQQ TRUST SRS 1 ETF(QQQ)가 수익률 5.2%, 애플이 수익률 4.3%를 기록했다.



매수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최소 4%에서 최대 18%까지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에도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국 낮 시간대(미국 정규장 열리기 전 새벽)에 미리 사서 주가가 반등함에 따라 내다 팔아 수익을 거둔 것이다. 반면에 나스닥100지수 하락분의 3배 수익을 추구하는 인버스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QQQ(SQQQ)’는 수익률이 마이너스(-) 16.3%를 기록했다. 미 증시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에 나섰다고 증시 반등으로 낭패를 본 셈이다.

관련기사



거래금액도 급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 24일 거래대금은 542억2,000만 원을 찍었다. 서비스 출시 후 직전 최대치는 지난 22일 388억7000만 원으로 39.5%나 크게 증가했다. 누적 거래금액도 서비스 시작 2주간(10거래일)인 지난 21일 1000억 원을 넘었는데,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잇따른 3거래일(지난 24일) 만에 추가로 1000억 원이 더해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입 소문을 타고 낮 거래 서비스에 서학개미가 몰리면서 온라인 거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7일에 오프라인 거래는 64.1%였지만, 지난 25일 기준으로 온라인 거래가 91.2%% 넘어서며 젊은 층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고 삼성증권 측은 설명했다. 주문 고객수도 9532명, 주문 건수도 3만9788건에 달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미국 증시 개장 전에 주식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서학개미가 사전에 예측해 사고 팔 수 있는 거래기회가 생긴 덕분에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돌발 변수에 따른 변동성에 미리 대비해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했다.

제공=삼성증권제공=삼성증권


이현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