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까지 폭락한 크래프톤(259960)의 창업주 장병규(사진) 의장이 이달 들어서만 2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크래프톤은 장 의장이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자사주 총 3만5287주(매입금액 100억 60만 원)를 사들였다고 28일 공시했다. 장 의장은 직전 주인 이달 17일과 18일에도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570주(매입금액 100억 169만 8000원)을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한 바 있다.
장 의장은 이달 10일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주가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크래프톤이 이달 100% 자회사로 편입한 개발사 ‘5민랩’의 임직원도 크래프톤 주식 33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박문형 5민랩 대표이사는 크래프톤 지분 6000주를 주당 28만8750원(매입금액 17억3250만원)에 사들이며 “이번 주식 매입은 5민랩이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새롭게 출발하며 내보이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자 신뢰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28일 오후 3시 기준 크래프톤의 장중 주가는 28만850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4000원 높고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20만9500원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