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해 오스트리아 첫 PGA 투어 챔피언이 된 제프 슈트라카(29)는 드라이버를 잘 치는 선수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 티샷 이득 타수(SG)가 0.73타로 이 부문 9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주 혼다 클래식 때는 달랐다. 슈트라카는 나흘간 페어웨이 안착률 83.93%로 1위였다. 최종 4라운드 때 페어웨이를 놓친 건 딱 한 차례에 불과했다. 4라운드 동안 티샷 이득 타수는 5.055타로 평소보다 약 4.3타를 절약했다.
우승을 결정지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는 334야드의 강력한 티샷에서 비롯됐다. 이 샷 덕분에 슈트라카는 2온에 성공해 버디를 챙기면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우승 경쟁을 벌이던 2019년 디 오픈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이 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하면서 파에 그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슈트라카는 올해부터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 플러스 드라이버를 사용 중이다. 페이스에 카본 소재를 사용한 드라이버로 지난해 1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벤트 대회 때 처음으로 들고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슈트라카의 클럽 사용 리스트.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9도, 샤프트는 미쓰비시 카일리 화이트 60 TX)
3번 우드: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15도, 샤프트는 미쓰비시 텐세이 CK 프로 화이트 80 TX)
하이브리드: 캘러웨이 에이펙스 UW(19도, 샤프트는 미쓰비시 디아마나 DF 80 TX)
아이언: 스릭슨 ZX7(4~9번, 샤프트는 트루템퍼 다이내믹 골드 투어 이슈 X100)
웨지: 클리브랜드 RTX 집코어 (46·52·56·60도, 샤프트는 트루템퍼 다이내믹 골드 투어 이슈 S400)
퍼터: 오디세이 스트로크 랩 터틀
볼: 스릭슨 Z-스타 다이아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