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유가 급등에 투자심리도 가라앉으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8.25포인트(1.77%) 내린 3만3,294.3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7.74포인트(1.55%) 떨어진 4,306.20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218.94포인트(1.59%) 하락한 1만3,532.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목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양국은 벨라루스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1차 회담을 가졌지만 크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러시아의 키예프와 하르키프 등 주요 도시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은 러시아를 국제금융통신망(SWIFT)에서 퇴출한데 이어 중립국가들까지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를 쏟아내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금융제재 소식에 뱅크오브아메리카(-3.91%), 웰스파고(-5.77%) 등 주요 금융주가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 등이 거론되며 국제유가 등이 요동치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또 다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69달러)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14년 7월 이후 최고가로 장중 106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