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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2만 명 육박…“1~2주 안에 정점 올 것"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 논의”

지난 1일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지난 1일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만 명에 육박했다. 위중증 환자·사망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만 924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49만 26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3만 8993명보다 8만 248명 늘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일주일 전인 지난달 23일(17만 1451명)보다 1.3배 많고, 2주 전인 16일(9만 439명)과 비교하면 2.4배다.



식당·카페 등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전날부터 중단되고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의무도 없어지는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된 데다, 이날부터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이뤄지면서 확진자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확진자 증가율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지난주부터 증가율이 조금씩 둔화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진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주 내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대로 1, 2주 정도 사이에 정점이 형성되는 기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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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전날(727명)보다 35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4일 300명대에 진입했는데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달 28일부터는 사흘째 7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9일 중환자 수가 1200명을 넘고, 이달 16∼31일 1700명∼27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1%(2744개 중 1376개 사용)로 전날(48.3%)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45.9%지만 비수도권은 60.3%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4%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82 만678명으로 전날(79만 2494명)보다 2만 8184명 늘면서 80만 명을 넘었다.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2만 2717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9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4명, 60대 8명, 50대 3명, 20대·30대·40대 각 1명 등이다.

오는 13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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