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컨소시엄' 대단지 공급 활발…연내 9.1만 가구 분양





2개 이상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컨소시엄’ 단지 공급이 올해도 이어진다. 연내 전국에서 분양하는 컨소시엄 단지는 9만 여 가구에 달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총 44개 단지가 컨소시엄 형태로 공급되는데, 그 가구 수만 9만1131가구다. 이 중 80%인 35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된다. 사업 안정성과 리스크 분담, 그리고 건설사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대규모 단지는 다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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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컨소시엄으로 공급된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높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입주한 안양 만안구의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가 대표적이다. 평(3.3㎡)당 시세가 3091만원으로 만안구 대장주로 꼽히는 이 단지는 삼성물산과 동부건설의 컨소시엄으로 시공됐다. 2013년 입주한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힐스테이트’도 지역 내 집값이 가장 높은데, 이 또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공급했다.

컨소시엄 단지들은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단지로 조성돼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로 컨소시엄 형태로 분양된 단지들은 최근 1순위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단지는 대규모의 가구 수와 차별화된 상품 등을 선보이며 주택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올해도 선호도 높은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신규 단지들이 다수 예정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안양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안영역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1개동, 전용 41~99㎡ 총 2736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687가구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는 효성중공업·다우건설이 참여한 ‘해링턴플레이스 휴리움’이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개층 12개동, 전용 39~84㎡ 총 997가구다. 이 중 7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22일 세종 연기면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일원에서 ‘엘리프 세종 6-3’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 46~84㎡ 1035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되는데, 이 중 876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공공분양이 560가구, 신혼희망타운이 316가구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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