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개국 1만1,000개 은행을 연결하는 국제통신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 2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의 대(對)러 제재 결정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SWIFT가 EU의 규제에 따라 12일부로 러시아 은행들을 결제망에서 차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EU는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러시아 제2의 은행인 VTB방크를 비롯해 방크로시야, 방크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프롬스비야지방크(PSB), VEB 등을 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도입했다.
SWIFT는 전 세계 1만1,000개 이상 금융기관들이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전산망으로, 여기서 퇴출될 경우 수출이 사실상 막히게 돼 가장 강력한 경제제재 수단으로 거론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