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尹·安단일화에 "승리 확신…安 손가락 자르는 일 없길"

"국민의힘 105석 뿐…尹 당선되면 '식물 대통령'될 것"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지역 언론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지역 언론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더욱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승리의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녹동시장 연설에서 "오늘 단일화를 보면 확실히 (우리 지지층이) 결집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 국민이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며 "신천지와 무속 집단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라, 호남인들이 영호남을 통합시키고 국민통합 정부를 만들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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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 후보는 후보 자체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묻지마 정권교체', 안 후보 말에 따르면 '주술에 걸린 듯한 정권교체'를 위해 오로지 수단으로 (국민의힘이) 데려온 것"이라며 "안 후보가 '세상이 변하는지, 어디로 나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대통령을 맡으면) 나라를 망친다'고 했다. 본인 말처럼 손가락 자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은 105석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172석"이라며 "대통령 5년 임기 초기에 2년 1개월을 105석으로 어떻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어제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런 상태로는 식물 대통령으로 간다. 국민통합 정부 잘 제시했다'고 적극 동의를 표시해주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겨냥해 “계층을 갈라 4050을 포위시켜서 세대포위 전략을 하겠다는 국민의힘과 남녀를 분열시켜 서로 적대해 싸우는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을 통합해 통합민주정부를 통해 위기의 강을 건너가도록 이재명을 밀어주시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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