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빵 꼬집어도 안보여요"…편의점주 울린 '포켓몬빵' 대란

포켓몬 빵, 재출시되면서 선풍적 인기

띠부띠부씰로 내용물 확인 불가에도

일부 소비자, 스티커 확인 위해 빵 꼬집어

종류별로 싹쓸이했다는 후기도

재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빵(왼쪽), 띠부띠부실(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재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빵(왼쪽), 띠부띠부실(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포켓몬빵’이 재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편의점 점주가 쓴 공지문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재판매로 인해 비상 걸린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이 옛날 버릇대로 빵 꼬집다가 상품 망가진다고 안내문 부착한 편의점이 나오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두 장 게재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첫 번째 사진에는 여러 개의 포켓몬빵과 함께 편의점에서 붙여놓은 공지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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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점주는 공지를 통해 손님들에게 "(띠부띠부실을) 꼬집거나 뒤집어 보셔도 스티커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제품(포켓몬빵)을 많이 준비해 놨으니 운에 맡기고 빵을 골라달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글쓴이가 공개한 두 번째 사진을 보면 띠부띠부실에 겉 포장지가 생겨 꼬집거나 뒤집어 봐도 어떤 내용물이 담겨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옛날과 다르게 요새는 뒤집거나 꼬집어도 안 보인다”, “꼬집러들 진짜 싫다”, “옛날에 한참 빵 고르고 다녔던 거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켓몬빵이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하며 3040세대에서 열풍이 재연되고 있다. 과거 빵 안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을 모으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았고, 희귀한 스티커를 얻기 위해 빵을 사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포켓몬빵을 종류별로 싹쓸이해 왔다는 후기가 넘치고 있다. 또 포켓몬 빵의 재고가 남아있는 편의점 위치를 공유하는가 하면 자신이 모은 ‘컬렉션’을 자랑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김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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