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달 14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연물별 발행 예정액을 보면 2년물 1조원, 3년물 2조6000억원, 5년물 2조8000억원, 10년물 2조9000억원, 20년물 7000억원, 30년물 4조원, 50년물 5000억원 등이다.
3월 국고채 발행물량은 2월 물량(19조3180억원)에 비해 5조원가량 줄었다. 최근 국채 금리 상승세를 고려해 이달 발행 물량을 다소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2월 국고채 금리를 보면 2년물이 2.160%, 3년물이 2.320%, 10년물이 2.720%를 기록하는 등 전달에 비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맞물려 시장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기재부는 이달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물가채 경과 종목과 물가채 지표 종목 간 1000억원 수준, 10년물·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2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