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상상이 되느냐"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3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소통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 올린 칼럼을 통해 "슬기롭게 투표하는 법은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번 상상해 보고 투표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수사 △선제타격 △일본군 한반도 진출 △한미일 동맹 △검찰공화국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및 검찰 인사권 폐지 등 윤 후보의 주장을 일일이 열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존경하는 고 함석헌 선생님께서는 '그놈이 그놈이라 투표를 포기하면 제일 나쁜 놈들이 다 해먹는다'고 말씀하셨다"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했다.
2007년 17대 대선을 언급한 이 전 대표는 "이명박은 아닌데 정동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기권했다"며 "그리고 민주화 이후 우리 역사에서 가장 부패했던 대통령, 명박산성을 쌓고 물대포를 쏘아댔고 끝내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대통령, 지금도 감옥에 있는 대통령을 만들어냈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그런 대통령을 만들어낸 가장 큰 책임은 당시 민주당에 있고 두번째 책임은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에게 있다고 해도, 기권한 분들도 미필적 고의의 책임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대표는 "제가 민주화 이후 대선을 여덟 번째 보고 있는데 이렇게 지독하고 집요한 네거티브 선거는 처음"이라며 "자고나면 새로운 의혹, 밥먹고 나면 또 이상한 녹취록, TV에 정치인이 나왔다하면 악다구니 쓰고 조롱이 넘친다. 큰 언론사도 정교한 사실 확인이나 자질 검증보다는 혹세무민하는 네거티브와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중계하는데 열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며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거듭 적극적인 투표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