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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인플레 경계감' 코스피 5거래일만에 약세…0.7% 빠져 2720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나스닥지수가 1.56%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4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9포인트(0.72%) 하락한 2727.2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0.50포인트(0.38%) 하락한 2736.58에 개장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271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3억 원, 513억 원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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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파란 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 1.23% 하락한 7만 2000원에 거래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0.57%), SK하이닉스(-1.94%), 네이버(-0.61%), 카카오(-0.93%), LG화학(-1.43%), 삼성SDI(-1.45%) 등이 모두 뒷걸음질 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62포인트(0.51%) 하락한 907.7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544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0억 원, 170억 원을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9% 하락한 3만 3794.66에 마감했다. S&P500은 0.53% 떨어진 4363.49, 나스닥은 1.56% 밀린 1만 3537.94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일 하원 증언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지만 전일 상원 증언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 위기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또한 러시아 침공을 강행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악은 아직이다"라고 경고하면서 전쟁 공포심이 다시 고조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 확대, 전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국 2월 고용지표 경계 심리도 이날 영향을 주겠지만 견고한 2월 수출 지표 등으로 하방 경직성은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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