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등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 교실’이 운영된다.
휴먼에이드포스트는 관악고등학교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진로 탐색 및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휴먼에이드포스트와 관악고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연계 현장실습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학생들을 위해 미디어 교실을 운영한다. 오는 4월부터 관악고에서 주 1회 이상 △미디어 글쓰기 △사진 찍기 △칼럼 쓰기 등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는 휴먼에이드포스트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우수작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포상도 한다.
관악고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로 서울 강서·양천·동작·관악 교육지원청 관내 거점학교 지원학교를 대표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은 해당 관내 특수학급 학생들이며 앞으로 미디어 교실 참여 학생을 늘여나갈 계획이다.
주경윤 관악고 교사는 “인생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오답을 지워나가는 과정이라고 한다”며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과정을 이제 시작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동현 휴먼에이드포스트 대표는 “학생들이 미디어와 문화예술 부문의 일자리를 만날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이번 미디어 교실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체득하고, 세상과 자신을 표현하는 재미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휴먼에이드포스트는 발달장애인 청년들을 취재기자와 그림작가로 채용하고 있는 국내 최초 장애인표준사업장 신문사다. 언론사 활동 외 인쇄업과 친환경제품 생산판매업, 전시사업 등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지난 2020년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한국특별전’을 열었고, 지난 1월에는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