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미·유럽 격리 푼다는데…카드 혜택 받고 해외여행 가볼까

■꿈틀대는 해외여행 수요…카드사, 할인혜택 봇물

항공권 여러 장 구매 시 현대카드 유리

해외 호텔 하나카드 최대 22% 할인

우리카드, 해외결제액 5개월 무이자할부

하반기 여행족은 은행 적금 이용해볼 만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유럽 등이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이 줄줄이 해외여행 관련 이벤트를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라이프샵’의 항공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5%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대가족 등 많은 인원이 해외여행을 계획해 항공권 비용 부담이 큰 사람은 현대카드를 활용하면 좋다. 현대카드 ‘프리비아 여행’에서 이달 말까지 미주·유럽 항공권을 끊을 경우 카드별로 7~10% 청구 할인에 더해 최대 2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순항공료 결제액이 1000만 원 이상이면 20만 원, 500만 원 이상은 5만 원, 300만 원 이상일 경우 3만 원 등이다.




호텔 비용에 대한 혜택을 내건 카드사도 많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 비자카드 고객이 이달 말까지 ‘호텔스닷컴’에서 해외 호텔을 예약(6월 30일 이전 투숙 조건)하면 22%를 즉시 할인해준다. BC카드는 이달 말까지 ‘부킹닷컴’에서 호텔을 잡으면 6~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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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해외여행 무이자 할부 상품을 내놨다. 온라인 결제를 한 항공권과 호텔 등은 무이자 할부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여행지에서의 식사·쇼핑 비용 등은 환전해 간 현금으로 지불하거나 카드 결제를 해도 할부를 적용하기 힘들다는 점을 보완했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해외 결제 2~5개월 무이자 할부 전환 이벤트를 시행한다. 개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응모 후 5만 원 이상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를 하고 할부 전환을 신청하면 2~5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카드도 다음 달 말까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 자가격리 제한을 풀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의 해외여행이 부담스럽다면 하반기를 목표로 은행에 여행 관련 적금을 들어두는 것도 좋다. 하나은행의 ‘하나의 여행적금’이 시중은행의 여행 관련 적금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최대 연 2.95%)를 준다. 매월 1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로 납입할 수 있고 계약 기간은 기본 1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이 적금을 들고 하나투어 여행 상품으로 여행을 하면 하나투어 마일리지를 5% 적립해준다. 만기가 짧은 적금을 원한다면 국민은행을 고려해볼 만하다. ‘KB두근두근여행적금’은 가입 기간이 6개월로 짧다. 금리는 연 2.35%이며 납입 회차에 따라 여행사 ‘노랑풍선’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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