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첫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 지지 선언과 후보직 사퇴 이후 3일 만에 ‘원팀’ 유세가 이뤄지는 것이다.
4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5일 오후 2시 30분께 진행되는 경기 이천 유세현장에서 윤 후보와 함께 첫 유세에 나선다.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캠프 해단식을 진행한 뒤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대표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 이후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이후 합동 유세가 언제쯤 성사될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안 대표는 이날 자필 편지 형식으로 ‘야권 단일화’에 실망한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의 완주를 바라셨을 소중한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시작한 정치였지만, 여전히 국민의 고통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음에 번민했고 고통스러웠다”며 “단일화 결단의 고민은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저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