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사전투표 첫날 17.57% '역대 최고'

대선 D-4…오늘까지 사전투표

776만명 넘어 '뜨거운 표심'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기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경신했다. 이런 추세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까지 이어진다면 이틀 합산 투표율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상당수 유권자가 오는 9일 본투표보다 사람들이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전날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서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점도 사전투표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 7692명 중 776만 773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17.5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첫날 투표율(11.70%)을 5.87%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의 첫날 사전투표율(12.14%)과 비교해도 5.43%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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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첫날 20%를 넘어섰다. 오후 6시 기준 전남 28.11%, 전북 25.54%, 광주 24.09%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15.12%)였다. 이어 대구(15.43%), 인천(15.56%) 등이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4~5일 합산 사전투표율은 30%를 무난히 넘길 가능성이 높다. 종전의 최고 사전투표율은 2020년 총선의 26.69%였고, 2017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26.06%였다.

강우창 고려대 교수는 “비호감 대선이라지만 투표 효능감이 높아진 유권자들의 대선 관심도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현저히 달라질 국정 운영에 지지층뿐만 아니라 부동층 유권자들도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종호 기자·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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