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현장+]윤석열 "호반의 도시 제천, 기업들 투자하려 아우성…국가호반단지 지정"

"재정공공사업 해봐야 업자들 배만 불려"

경기 이천· 서울 광진 윤석열·안철수 공동 유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충북 제천 문화의 거리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충북 제천 문화의 거리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여기(제천) 호반이 아름답다. 기업들이 알아서 호텔 짓고 투자하려고 대통령에게 ‘국가호반단지’ 지정해달라고 아우성 할 것”이라며 “그럼 대통령은 해주면 되는 거 아니겠나”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제천 문화의 거리를 찾아 “기업인들이 스스로 돈을 들고 오게 해줘야 이 지역 청년들과 주민들이 기업에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있고 일터가 만들어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공 사업을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여기도 오다 보면 현수막을 잔뜩 달아 놓았다. 그게 자기들 돈인가. 국민 돈 갖고 생색내는데 세금을 거뒀으면 효과가 나도록 제대로 써야 세금을 내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 혈세를 뜯어다가 재정공공사업 해봐야 업자 배만 불리고 여러분 손에 돌아오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고 시민들은 “맞다”며 ‘윤석열’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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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제천에서도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주변에 골수 운동권들이 포진해 민주당을 장악했다”며 “이 사람들의 돈에 대한 욕심과 벼슬에 대한 욕심은 말도 못한다”고 했다. 이어 “난 검찰총장을 했지만 시켜주니 맡았지 벼슬을 해보려고 애써본 적 없다. 벼슬이 별거냐”며 “벼슬이란 것이 국민을 위해 헌신한 사람은 낮은 벼슬을 해도 국민들이 기억해준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기억하지 못한다면) 고위 공직은 덧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억지 이념으로 떼를 쓰는 정권은 주먹구구식 엉터리 방역정책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확진자 수가 전 세계 1등이다. 치료도 안 해주고 이건 정부가 아니다”라며 “공공의료정책도 다 망가져서 병원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의 이날 유세는 충북 제천을 시작으로 충북 충주, 경기 여주·이천·광주·남양주, 서울 광진·노원 순으로 진행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는 경기 이천과 서울 광진에서 윤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천=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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