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 두산중공업(034020), 신풍제약(019170), 현대차(00538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HMM은 코스피 기준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대비 0.28% 오른 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HMM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7조 3775억 원)을 기록하고 올해도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낙관이 나오면서 반등 기회를 잡았다. HMM은 물류난 심화 우려에 전쟁 수혜주로 꼽히며 3일 만에 20% 이상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매수 2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장기화로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가스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4개월 만에 7만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3위는 두산중공업이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원자력 발적 사업의 복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그렸다. 아울러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매수 4위와 5위는 각각 신풍제약, 현대차였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HMM이었으며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신풍제약, 에코프로(086520), 중앙에너비스(00044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1년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인 4일 매수 1위는 HMM이었다. 두산중공업, 신풍제약, 미래생명자원(218150), 현대바이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HMM이었으며 두산중공업, 신풍제약, 한국석유, LG화학 등에도 매도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