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대장동 특검’ 당연히 해야…국민의힘이 주도할 것”

"민주당 '특검 수용'…말 안 바꾸길"

김만배 녹취록엔 "민주당의 공작" 주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MBC)에 출연해 국민의힘도 대장동 특검 도입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저희들이 특검 당연히 해야죠”라며 이같이 답했다.



하 의원은 “저희들이 이미 몇 달 전에 법안을 올렸고 민주당이 특검 법안을 거부했었다”며 “민주당 때문에 특검이 안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이기게 되면 당연히 해야 되고 그때는 (민주당이) 말 바꾸지 말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대선 승패와 상관없이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대장동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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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매체가 지난 6일 공개한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신 전 위원장은 뉴스타파 용역을 받는 특수관계라는 것이 확인된 것 아니냐”며 “상당한 용역금액을 받아서 기사를 썼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김만배 씨가 이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 꼭 될 것이다’ 그런 언급도 했고 도원결의를 했다”며 이 후보와 김 씨의 친분 관계를 주장했다.

대선 판세에 대해서는 “4.7 보궐선거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게 판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분위기가 서울 같은 경우도 격차가 10% 이상 나고 부산 같은 경우도 20% 정도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 지역 반응과 관련해서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다”며 “투표 안 한 2030 젊은층과 부동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이고 2030은 우리 당의 주력군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호남도 이제 우리 당이 20%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하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진자 투표 부실관리 문제에 대해 “선관위가 사악한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무능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 문제는 책임을 반드시 져야 된다”며 “지금 하루 이틀 남은 상황에서 엄정 조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선 끝나고 나서 철저하게 조사해 다 반드시 책임지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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