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민주당, 나를 탄핵친다? 하려면 하라”

제주 유세서 탄핵론 거론, 지지 호소

"부패 은폐로 민주주의 죽어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저녁 경기 평택역 광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형주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저녁 경기 평택역 광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최근 윤 후보 당선 시 탄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하려면 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도 제주시 동문시장 앞 유세 연설에서 “민주당 사람들은 국민들의 지지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 가지고 제대로 정부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심지어 우리 당 이탈자를 모아 저를 탄핵칠 수 있다고 떠들고 다닌다”며 “저는 하라면 하라 이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가장 막강한 정치적 지지세력이 있다. 바로 국민”이라며 “제 정치적 지지 세력이 바로 주권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공세에 열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이 민주당 정권에 각종 부정부패가 다 은폐되고 묻히는 것 봤죠”라며 “이게 민주주의 죽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책임 있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 머슴이 제대로 주인을 섬기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발전도, 제주의 발전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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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제주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제주 4.3 사건 보상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는 대한민국이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는 결정짓는 문제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격과 헌법 정신을 위해서도 과감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는 “주민들 의견을 잘 수용해서 제주 동과 서가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멋진 공항을 빨리 추진해서 사람들이 제주에 더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하루를 시작한 뒤 부산부터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서울로 올라오는 유세를 펼친다. 제주 오전 10시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대구 서문시장, 대전 지하철 1호선 노은역에서 차례로 거점 유세를 하며 ‘보수 텃밭’을 훑는다. 부산 유세에는 부산 출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함께한다.

피날레 유세는 오후 8시 30분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대표 등이 모두 함께하는 ‘원팀 유세’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청년층이 많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를 돌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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