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1%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KBS ‘더라이브’에 나와 대선 결과를 예측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1% 포인트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고 이번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적은 수치”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도) 후보들은 데이터를 알고 있다. 민주정책연구원(민주당 산하 연구원)이나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 산하 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언론사들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몰래 받아본다. 후보와 캠프의 핵심 몇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저는 당원도 아니니까 (받아보지 못했지만) 후보들의 얼굴 표정과 말투와 동작을 보면서 짐작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뉴스 화면에 나오는 후보들의 표정과 말과 얼굴을 보면, 이 후보는 지는지 이기는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를 보면 ‘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며 “(윤 후보가) 초조한 정도가 아니다. 요새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납고 웃음기가 하나도 없다. 언성이 아주 높아졌다. 선거 종사원에 짜증을 부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많이 포착된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던 시점의 마지막 조사를 보면, 전체적으로 윤 후보가 앞서 있는 결과가 다수였고, 일부는 붙어있고, 몇몇 조사는 이 후보가 이겼다”면서 “합치면 윤 후보가 조금 앞서있었는데, 윤 후보의 추세는 고정돼 있었고 이 후보는 계속 지지율을 높여오는 추세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