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대 대선 본투표 전날인 8일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아 유세를 하면서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또 연신 “고맙다” “사랑한다 “감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유세 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 초반에 “대통령 선거 하루 앞두고 스타디움에 들어와서 결승선까지 죽도록 뛰어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이 서문시장에서 기 받고 갈랍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십여분 연설한 뒤 “제가 22일간 계속 다니다 보니 목이 쉬어 말이 안 나오는데 이 서문시장 오니까 힘이 납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연설 말미에는 “여러분의 이 함성 잊지 않겠다”며 “이 경북이, 대구가, 서문시장이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테이프를 제일 먼저 죽기살기로 뛰어서 끊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하루를 시작한 뒤 부산부터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서울로 올라오는 유세를 펼친다. 제주 오전 10시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대구 서문시장, 대전 지하철 1호선 노은역에서 차례로 거점 유세를 하며 ‘보수 텃밭’을 훑는다. 부산 유세에는 부산 출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함께한다.
피날레 유세는 오후 8시 30분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대표 등이 모두 함께하는 ‘원팀 유세’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청년층이 많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를 돌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