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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美급락에도 비교적 선전…코스피 0.8% 하락해 2630선





스테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공포 고조로 뉴욕 3대 지수가 2% 이상 급락하자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개장 직후 1.7%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의 하락 폭은 0.8%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높은 변동성은 진정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16포인트(0.80%) 하락한 2630.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28% 하락한 2617.33에 출발해 장 초반 2,605.81까지 떨어지면서 2600선을 위협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6억 원, 38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063억 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가 0.86% 하락해 6만 9500원에 거래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0.85%), SK하이닉스(-0.8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1.75%), 삼성SDI(-1.96%) 등이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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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8.96포인트(1.02%) 떨어진 872.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42% 하락한 869.05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89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억 원, 129억 원을 팔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797.42포인트(2.37%) 내린 3만 2817.38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은 127.78포인트(2.95%) 하락한 4201.09, 나스닥은 482.48포인트(3.62%) 떨어진 1만 2830.96에 종료했다.

전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커진 경기 침체 우려가 뉴욕 3대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를 시사하면서 높은 물가 상승세 연장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공포가 커졌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4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금지되면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평균 0.3%포인트(3.5%→3.2%)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속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거 오일쇼크 같은 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은 확률상 낮으며, 현 시점 매매보다는 관망 대응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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