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하와이도 의무 착용 해제…美, 50개 주 전체서 마스크 벗는다

브라질 리우도 마스크 착용 자율화…밀폐된 곳서도 쓸 필요 없어

인도는 확진자 급감에 2년 전 중단한 국제선 정기편 재개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위에 나선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노마스크로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위에 나선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노마스크로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달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브라질과 인도 역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눈에 띄게 약해지면서 각종 방역 규제를 해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이게이 미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실내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도 안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코로나19를 줄였다”면서 “오는 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더 이상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는 미국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한 마지막 주다. 이로써 미국의 50개 주가 모두 마스크 의무화를 없앴거나 없애기로 했다.



다만 학교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하와이주 교육부는 이날 학교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했지만 실내는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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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여부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욕과 시카고, 휴스턴, 필라델피아, 댈러스 등은 의무화를 풀었거나 풀기로 했지만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보스턴, 시애틀에선 여전히 시행 중이다.

브라질 제2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는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을 전면 자율화했다. 이곳 사람들은 필폐된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 시장은 “보건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마스크 착용을 전면 자율화한 것은 브라질에서 리우가 처음”이라고 이날 밝혔다.

다만 시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현행 조치는 전체 성인의 70%가 부스터샷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인도는 27일부터 국제선 항공 정기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2020년 3월 22일부터 국제선 이착륙을 전면 금지하고, 같은 달 25일부터는 국내선 여객기 운항도 전면 중단시켰다. 이 중 국내선은 두 달 뒤 재개했지만 국제선은 자국민 귀국용 또는 각국 자체 특별기, '에어 버블'Air Bubble)' 합의에 따른 양자 정기 운항만 허용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1월20일 3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해 8일 기준 3993명까지 내려오면서 오미크론 파동이 종식되는 분위기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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