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마존, 23년만 주식분할…시간외서 6%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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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주식분할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주식을 20대 1로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분할로 직원들이 아마존 지분을 관리하는데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아마존에 투자하려는 이들도 주식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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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가 기준으로 분할이 이뤄진다고 가정할 경우 2785.58달러인 아마존 1주의 주가는 139.28달러가 된다. 이 같은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6.92% 상승했다. CNBC는 "주식분할은 기업의 가치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주식분할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뤄지며, 6월 6일부터는 분할된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최근 빅테크 기업은 주식분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2020년 애플과 테슬라가 각각 4대 1과 5대 1의 주식분할을 시행한 바 있다. 아마존의 주식 분할은 지난 1997년 기업공개(IPO) 이후 네번째다. 아마존은 1999년 9월을 마지막으로 주식분할을 하지 않았다.

한편 아마존은 이사회가 100억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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