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린? 울트라?…'애플 신제품' 공개 저격한 삼성전자

애플이 신제품 공개행사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자체 칩셋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공개 저격 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공식 트위터 '삼성 모바일 US'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행사인 '스페셜 이벤트' 도중 "울트라? 그린? 진심으로 우쭐한 기분을 느낀다(Ultra? Green? We're feeling sincerely flattered today.)"는 트윗을 남겼다.



그린과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근 주력으로 앞세우고 있는 색상과 명칭으로, 해당 트윗은 아이폰13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그린 색상과 자체 설계한 PC용 시스템온칩(SoC)인 'M1 울트라'의 명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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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그린’은 최근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색상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3'와 최근 '갤럭시S22' 시리즈에 그린 색상을 출시했다. 이들 모델의 그린 색상은 다소 짙은 색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고급스러운 색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울트라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S20'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최상위 모델에 울트라 명칭을 붙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 모바일 US는 해당 트윗 이후에도 "갤럭시 탭S8 시리즈는 S펜을 기본 제공한다"며 애플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저격했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아이폰SE 3를 공개했다. 아이폰SE 3는 최신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13에 적용한 A15 바이오닉 모바일AP를 탑재하고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한다. 팀 쿡 CEO는 “전작에 비해 최대 1.2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지녔고 초당 15.8조개의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이날 M1 칩셋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에어 5세대도 공개했다. M1은 ARM 기반 칩셋이지만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소모로 인텔·AMD 등 PC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팀 쿡 CEO는 “가장 빠른 경쟁사 태블릿은 물론 같은 가격대 윈도우 노트북보다 성능이 두 배 좋다”고 강조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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