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옷은 필수품" 日유니클로…결국 러시아서 사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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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던 유니클로가 이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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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리뷰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보도자료에서 "최근 운영상의 어려움과 갈등 상황의 악화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측은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모든 매장의 영업이 10일 내에 완전히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을 중단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러시아에서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의류는 생활필수품으로 러시아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살 권리가 있다"며 러시아 시장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발표가 나온 이후 유니클로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고,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하는 소비재 기업은 점점 늘고 있다. 8일에는 맥도날드는 러시아 내 847개 점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으며, 스타벅스도 러시아 내 130개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도 러시아 내 사업 중단을 발표했고, 펩시코도 러시아에서 펩시 등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1000여 개의 KFC 매장과 50여 개의 피자헛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얌브랜즈도 러시아에서의 영업과 투자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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