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27%→20%’ 유일로보틱스 유통 물량 확 줄었다

확약 제시 기관들에 59만주 배정

수급 조건 갖추며 상장일(18일) 주가 관심







기업공개(IPO)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흥행한 유일로보틱스가 상장 일 유통 물량을 대폭 줄이며 증시 입성 준비를 마쳤다.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 투자가들에 공모주를 대거 배정하면서 공모 청약 흥행 뿐 아니라 수급 측면에서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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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의 상장 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 858만 846주의 20.56%인 176만 4330주로 집계됐다. 당초 유일로보틱스가 제시한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7.44%인 235만 4350주였지만 수요예측에서 최소 15일 이상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 투자가들에 59만 20주를 배정하면서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다. 구체적으로 유일로보틱스와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확약 기관에 6196주 △1개월 11만 2141주 △3개월 27만 5872주 △6개월 19만 5811주를 배정했다.

유일로보틱스가 유통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상장일 주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상장일 유통 주식수가 적을 수록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주가가 오르더라도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물량이 적어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일 상장한 비씨엔씨 역시 의무 보유 확약 기관들에 대거 공모주를 배정하면서 유통 물량을 당초 기대한 24%에서 16.6%까지 낮춘 바 있는데 공모가 1만 3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한 이후 상장일 종가가 2만 2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폭락 장세 속에서도 11일 종가 역시 1만 9200원으로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유일로보틱스는 앞서 진행된 IPO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각각 1756대 1과 2535대 1의 경쟁률로 흥행, 공모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스마트 팩토리 대중화와 함께 산업용 로봇 개발 업체인 유일로보틱스에 투심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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